중학생이 되기전에 가르쳐야 할 것(부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준비에 대하여 )자유자재 박중희 칼럼
중학생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으시다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뭐니 뭐니 해도 6년간 지내온 학교의 문화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에 대해서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과 아이가 새로운 관계에 잘 적응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와 새로운 공부에 대해서 잘 해나갈 것인가의 고민이 제일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6학년의 학생은 입학을 앞두고 시간이 좀 있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관찰하는 능력을 키워주세요. 질문을 통하여 ...."
이것은 정말 중요한 능력입니다. 어느 환경에 가더라도 어떤 일이 이루어지는지 잘 관찰하는 눈을 가지면 분위기를 잘 적응하는 아이가 됩니다. 그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바로 " 질문"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물어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본인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아빠들은 더 노력해야 합니다.
아빠들은 더 정확히 이야기를 하면 나이를 먹은 남자들은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에게 툭하면 전문가가 되어서 가르치고 지시하려고만 합니다.
어떤 문제든 갑자기 스스로 "객관적"인 사람이 되어서는
" 네가 문제가 더 커"라는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합니다.
그래서 특히나 더 조심스럽습니다. 일단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끝까지 물어봐서 원하는 대답을 아이의 입을 통해서 얻도록 끝없이 질문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나가면 아이들이 관찰하는 능력이 커집니다.
즉 세상을 바라보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가 글씨를 디자인해보려고 공부하는데 길을 걸어가다보니 온통 간판만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관심사를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어린 자녀에게는 자주 물어보고 생각을 물어보고 답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
방향성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어린 나이에서 본격적으로 청소년기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중학생이란 나이는 정말 잘 이해해야 하는 나이입니다. 간혹 농담으로 북한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중2라고 농담하는 소리도 있습니다. 중2병이 정말 무섭다고 하죠!
아래의 그림을 보면 8~9살 아이들에게 칭찬을 하면 뇌가 활성화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벌주거나 꾸중을 하면 뇌가 굳어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의 나이를 보면 칭찬보다는 네거티브한 말에 활성화가 일어납니다. 즉, 제대로 일을 하지 않을 때 핀잔을 주고 더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학생정도의 나이는 칭찬이나 벌이나 꾸중에 아무것도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하는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이 나이는 2가지로 반응합니다.
첫번째로 호기심에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재미있으면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관계에 반응합니다. 이때부터 사회에 대한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다보니 하기 싫은데도 의리로 하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그 관계에 대해서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이미 세상이 바뀌었고 복잡해진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어렸을 때는 안그랬어 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시길 권고해드립니다.